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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알트 Tip -9] 코인판에서 돈을 잃는 가장 확실한 방법2018-06-20 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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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1일 클리앙 가상화폐당에 게재한 글입니다.





코인판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는데,

반대로 돈을 잃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하고 완벽한 방법(?)을 오늘은 글로 써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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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의 차트를 보다보니 가장 좋은 예시가 될 만한 구간이 있어서 잘라봤습니다.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약 50일 정도 구간의 30분 봉입니다.

9,800달러가 6,500달러선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9,800달러 언저리까지 50일만에 되돌아왔습니다.





여기까지만 이야기를 하면 존버가 답이다라는 식상한 이야기하려고 그러나?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혀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이 곳에서 1년간 지겹게 봐오고... 느낀 유저들이 돈을 잃는 가장 많은 경우

 극단적으로 폭락장이 아니라 횡보장인 케이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시세가 횡보하는데 무슨 돈을 잃어요?' 라고 생각하시어 이런 저의 이야기가 모순이 있는 것 같아 보이실테지만
실제로 코인 유저들이 소위 탈탈 털리는 구간은 시간 지나서 보면 지극히 평온한 일상구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비트코인의 50일 가량의 차트는 그런 일상의 시간대를 늘렸을 뿐이지 저걸 압축하면
주봉, 일봉, 4시간봉, 1시간봉, 30분봉, 15분봉, 5분봉, 3분봉, 1분봉 등... 맥락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즉, 지나고 보면 평온한 하루였는데도 그 하루를 들여다보면 제법 등락이 클 때가 허다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식에 비해서 확실히 코인판에서의 유저들은 꽤 많은 수가 불안함이라는 공포가 항상 만연해 있기 때문에 항상 조급해 하고

잠시의 등락도 못 견뎌하는 경우가 많은데, 더더군다나 역대급 하락장을 겪으면서 심리적으로 정말 너덜너덜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실체도 없어보이고, 언론에서는 좋은 이야기 나올 때도 거의 없고 전고점은 언제 다시 찍을지도 모르겠고
주변에서는 '그거 아직도 하냐?'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도 천지고, 시세는 빨간색 보다 파란색 보는 날이 더 많은 것 같고

 




그렇다보니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고 코인 커뮤니티등에 가입해서 다른 유저들과 교류하기도 하게 되는데
불행하게도 위안은 커녕 대걔 더 멘탈이 흔들리게 되는 공격을(?) 커뮤니티에서 받고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투기던 투자던 제대로 뭔가를 해보는 걸 코인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는 분들이 많다보니
등락 자체에 대해서 매우 불편해하고... 심리적으로 못견뎌하는 케이스가 흔합니다.



우리 같은 코인유저들이 보기에는 그리 평온해 보이는 
코스피 대장주들도 가만보면 하루에도 5%는 여사로 등락을 보이곤 합니다.
그런데 그걸 두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은 거의 보기 어렵습니다. 그냥 긴 호흡으로 바라보고... 등락 자체를 횡보한다고 생각하지요.






물론 오늘 현재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재차 시작된 하락의 시작일 지, 그냥 횡보구간일 지는 저나 일반 유저들은 모릅니다.
'횡보구간이니 등락에 신경쓰지 마세요.' 라는 희망회로 돌리자는 뻔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로 돌아가서
코인 트레이딩을 하면서 가장 피해야 할... 즉 가장 확실하게 돈을 잃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잦은 매매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마젤란 펀드의 일화를 새삼 복기하지 않더라도...

사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우량코인들 역시 그러한 마젤란 펀드 사례와 똑같습니다.




1년... 혹은 2년, 3년...

과거에 비트코인이나 다른 우량 알트를 산 사람들이 단순히 시세 추이만 보면 100%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어 있어야 함에도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가 입문한 작년 5월 초만 해도 비트가 200만원이었는데


1. 지금 비트가 그렇게 폭락했는데도 1,000만원 언저리이니 무려 5배이고 (최고점 기준은 14배)
2. 이더리움으로 입문한 사람은 10만원 -> 80만원이니 현재 8배 (최고점 기준은 240만원까지 갔으니 24배)
3. 그 외 유력 알트들도 대부분 어마어마하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1년 동안 이들 코인을 주로 트레이딩했던 사람들이면 모두 암만 못해도 5배~10배씩 벌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놔두기만 해도 가능하니)


실제로는 2-3배는 커녕 오히려 원금 손실난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단순히 비트코인의 1년 간 시황만 보면 등락은 있어도 그냥 쭉 우상향이었는데도 희한하게 손실을 보는 사람들은 부지기수입니다.






마젤란펀드와 같이 13년간 한번도 연간 마이너스 손실이 나지 않고 최종 2,700%라는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준 전설적인 펀드

역시도 희한하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수익을 온전히 얻지도 못하고... 절반 가량의 사람들은 오히려 원금 손실을 입을 정도면

작금의 코인판 역시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주식에 비해서 훨씬 등락이 크고 펀더멘탈이 약하다보니 유저들의 '인내심'이 매우 약하고 심적인 불안감이 큰 여건에서


아무리 우상향으로 강하게 장기흐름이 이어져간다고 하더라도 '손실'을 보는 유저들은 많을 수 밖에 없고 그 원인은

결국 잦은 매매에서 비롯됩니다.

그 잦은 매매는 대부분 또 긴 호흡으로 보면 횡보구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다시 한번 아까 보셨던 비트코인의 50일간 차트를 보시겠습니다.


 




1. 처음 3월 중순 9,800달러쯤에서 내리막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이게 자로 잰 듯이 일직선으로 내려가지를 않습니다.


2. 또한, 반대로 가장 바닥인 6,500달러선에서 반등해서 4월 말까지 9,800달러까지 다시 올라갈 때에도 결코 일직선으로 정직하게

    올라가지 않습니다.

3. 수 많은 등락을 지나면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유저들에게 불안감을 주면서 긴가민가하게 만들면서 잦은 매매를 강요합니다.


 * 무엇보다 위 차트는 30분봉입니다. 그보다 짧은 15분, 5분, 3분, 1분봉 등은 어마어마한 등락이 훨씬 더 많습니다.





단적인 예로 4월 초 구간만 봐도... 6,500달러선에서 10% 가량 반등하는가 싶더니만 다시 데드캣 마냥 꼬라박습니다.






이 쯤하면 커뮤니티의 반응 역시 눈에 훤한게...


[1] 시세 떨어질 때 : 분위기가 쌔합니다. 전 이제 관망합니다.
[2] 
처음 반등할 때 : 아... 이제 반등하는가 보네요. 2월 6일 바닥 언저리에서 쌍바닥 찍었으니 반등인가 봅니다.
[3] 
다시 꼬라박을 때 : 데드캣이었나 보네요. 다시 저점 테스트 갑니다. 3k도 어쩌면 열어줘야겠습니다.
[4] 
다시 반등할 때 : 반등하는 것 같긴 한데 불안하네요. 개미 꼬시기 같아요.



수 많은 유저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내 던지게 되고...


특히 각자의 포지션에 따라서 바라보고 싶은대로 현상을 보고 앞날을 예측하기 때문에 특히 초심유저들은 커뮤니티가

도리어 쥐약이 되는 단계에 옵니다.





1. 왠지 남들 다 던진다는 것 같고... 걔 중에는 100% 거기서 더 떨어진다고 확언하는 사람들도 나오니 덩달아 불안해서 일단 손절
2. 손절하자 마자 재수없게 시세가 거기서 반등해 버리면... FOMO가 와서 던진 가격보다 더 비싸게 추격 매수
3. 운좋게 던진 가격보다 시세가 이후 더 내려가도... '왠지 더 내려갈 것 같아서' 재매수 안하고 안도하며 있다가....

   갑자기 반등 크게 오거나 혹은 스물스물 시세가 오르면서 내가 던진 가격보다 더 올라가면 가뜩이나 불안해지는데
    돌연 커뮤니티에 "아직 안탄 바보 없죠? 껄껄껄" 이러면서 종전에 시세 폭락할거라고 했던 사람들이 언제 포지션 바꿨는지
   진작에 나도 모르게 롱포지션 잡고있고 -_- 
그런 모습에 적잖이 당황하면서 얼른 추격 매수

4. 앞서 2-3번 단계에서 추격매수했는데... 갑자기 재수없이 그게 단기고점이었는지 또 시세가 떨어지니 멘붕이 오는데
5. 또 커뮤니티에서는 "역시 데드캣이었네요. 전 관망합니다. 안전한 게 좋지요." 라는 사람들 나오고...  역시 다시 손절
6. 손절했는데 이후에 다시 반등해서 오름 -_-




우스갯소리 같은데 정말 저런 식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루에 적으면 2-3%,  많아야 5-10% 등락을 보이는 경우에도 하루종일 '분위기 쌔하다.' -> '상승턴이다.' -> '계단식 하락이다.'
식으로 분위기가 왔다갔다하면서 일희일비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그런 모습들을 특히 경험이 적은 초심유저들은 고스란히

불안감을 가진 채 바라봐야 합니다.



매매 수수료가 비싼 곳은 한번에 0.25%(비트렉스/업비트의 btc마켓)에 달하는데 그냥 사고 팔기만 해도 0.5%가 날아가는데
심지어 손절하고 나중에 던졌던 가격보다 더 비싸게 추격매수하면 순식간에 코인 갯수 날아갑니다.

이걸 하루에 1-2번만 경험해도... 1달, 2달 시간이 지나면 기하급수적으로 손실이 늘어갑니다.




그냥 초심자들은 존버를 하세요. 라는 일반론을 이야기드리는게 아니라

매수/매도 버튼 누르는 것은 정말 신중하게 본인 판단해서 결정해야 하는데 커뮤니티 분위기에 휩쓸려서 조금만 등락이 있어도

샀다가 또 팔았다가 하는 행동이 쌓이고 쌓이면서 결국 앞서 마젤란 펀드의 패배자처럼 되어버리는게 가상화폐판이기도 합니다.
 




앞서 비트코인의 50일간 구간에서도 극단적으로


[1] 9,800달러 초입에서 던지고... 밑에 6,500달러선에서 주운 사람이 가장 대박 터졌을테고 (때론 손절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2] 그냥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내버려둔 사람은 잔고 변화 없었을테고
[3] 반면에 저 50일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출렁이는 시세에 사고 팔고 했던 사람들은 심지어 반토막 이상 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코인판에서 돈을 잘 버는 방법은 워낙 다양해서 일률적으로 유형을 뽑기가 어렵지만,
정반대로 가장 완벽하게 돈을 잃는 유형은 예나 지금이나 확고한 투자신념 없이 잦은 매매를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커뮤니티 보다보면 '저 분은 대체 몇 번을 사고 파는 걸까?' 싶을 정도로 샀다가 팔았다가 불안해 하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트레이딩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오히려 잘 안 풀리는 분들은 대걔 매매 횟수가 지극히 많은 경우가 허다하므로

매수/매도를 너무 분위기에 휩쓸려서 하는건 아닌지 되새겨보시고 가능한 신중히 하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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